농심, 붐 e스포츠 제압하며 VCT 퍼시픽 킥오프 패자조 2라운드 진출 성공
한국 ‘발로란트’ e스포츠 무대에서 농심이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농심은 26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 패자조 1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의 붐 e스포츠를 2-1로 꺾고 패자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는 농심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번 승리로 패자조에서 기회를 이어간 농심은 렉스 리검 퀀(RRQ)과 팀 시크릿 경기의 승자와 맞붙어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이 경기는 농심이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생존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세트: 압도적인 승리, 농심의 완벽한 출발
첫 세트는 ‘펄’에서 진행됐다. 농심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붐 e스포츠의 사기를 꺾었다.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농심은 ‘피스톨 라운드’를 손쉽게 가져가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특히, ‘담비’ 이혁규의 네온 플레이는 적진을 종횡무진하며 붐 e스포츠의 거점 공략을 철저히 차단했다. 네온 특유의 기동력을 활용한 플레이는 경기의 흐름을 완벽히 농심 쪽으로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전반전을 9-3으로 마무리한 농심은 공격 진영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공격 첫 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4연속 라운드를 따낸 농심은 13-3의 대승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농심 선수들은 전략적 이동과 정확한 포지셔닝을 통해 상대방을 압도했다.
2세트: 붐 e스포츠의 반격, 승부를 원점으로
2세트는 ‘바인드’에서 진행됐다. 첫 세트에서 완패를 당한 붐 e스포츠는 반격에 나섰고, 양 팀은 6-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붐 e스포츠는 전반전부터 경기 운영 속도를 높이며 농심의 방어 라인을 흔들었다. 특히, 붐 e스포츠의 공세는 상대의 약점을 끊임없이 파고들며 농심의 수비 진영을 공략했다.
후반전에서 붐 e스포츠는 공격 진영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농심을 압박했다. 농심은 수비 진영에서 단 1점만 기록하며 고전했고, 결국 붐 e스포츠가 13-7로 세트를 가져가 승부는 최종 3세트로 이어졌다. 이 세트에서는 붐 e스포츠의 조직력이 돋보였으며, 농심은 상대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농심
마지막 세트는 ‘로터스’에서 진행됐다. 전반전 초반 붐 e스포츠는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으나, 농심 역시 반격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전은 6-6으로 팽팽하게 끝났다. 경기장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고, 양 팀 모두 집중력을 극대화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노렸다.
후반전에서 농심은 수비 진영의 단단한 방어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프란시스’ 김무빈의 페이드와 ‘아이비’ 박성현의 바이퍼가 주요 거점에서 맹활약하며 붐 e스포츠의 공세를 저지했다. 두 선수는 각자 역할에 충실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무빈의 페이드는 적의 움직임을 완벽히 차단하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고, 박성현의 바이퍼는 독특한 스킬 활용으로 상대의 진입로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농심은 후반전에서 단 3점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선보이며 13-9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바지에는 농심의 팀워크가 빛을 발했으며,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상대를 압도했다.
농심,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다
이번 경기에서 농심은 빠른 전술 전환과 개개인의 뛰어난 플레이로 패자조에서 살아남았다. 특히, ‘담비’, ‘프란시스’, ‘아이비’ 등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팀 전체가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농심은 각 맵마다 전술적인 다양성을 보여주며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승리는 농심에게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팀의 잠재력을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상대에게 큰 경계심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농심은 이제 렉스 리검 퀀과 팀 시크릿 경기의 승자와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농심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심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성장 가능성과 팀의 잠재력은 향후 ‘발로란트’ e스포츠 무대에서 더 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팀의 전략적 발전과 선수들의 기량 상승이 지속된다면, 농심은 단순히 국내를 넘어 글로벌 e스포츠 강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발전은 팬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농심의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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